이용록 군수 "지속가능한 농촌·탄소중립 출발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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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해 온실가스 감축과 농촌마을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가축 분뇨 정화작업을 거쳐 퇴비로 만드는 시설을 구축하고, 이 과정에 나오는 발전 폐열을 활용해 농업시설의 난방 및 건조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홍성군은 지난 2일 군청에서 기아자동차,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젼네트워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을 공식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아자동차가 맺은 '농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사업은 기아자동차가 ESG 경영 차원에서 기부금을 지원하고 글로벌비전네트워크가 기금을 관리한다.
축산환경관리원과 홍성군이 사업을 총괄 운영한다.
사업은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된다. 1~2년차에는 가축분뇨 처리 및 재생에너지 기반을 확충하고 3년차에는 발전 폐열을 활용한 농업 난방 및 건조시설을 설치한다.
세부적으로 △1년차 정화처리설비 16톤 증설 △2년차 퇴비화시설 12톤 규모 신축 △3년차 스마트온실·고추건조장 설치가 포함돼 있다.
대상지인 결성면 원천마을은 2013년부터 '에너지 자립마을'을 표방하며 주민공동체 활동을 선도해왔다.
원천에너지전환센터 운영, 농업·농촌 RE100 실증사업, 주민자치회 저탄소 농축산업 분과 활동 등을 추진해 이번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단순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주민과 민간,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순환모델을 실현하겠다"며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과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