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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출신 김도수 시인, 두 번째 시집 ‘진뫼 오리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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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9. 03. 17:57

마침내 돌아와서도 여전히 그리운 고향
그곳으로 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김도수_진뫼 오리길(입체표지)
김도수 시인의 두번째 시집 '진뫼 오리길' 가 푸른사상 시선.
전북 임실출신 김도수 시인의 두번째 시집 '진뫼 오리길' 가 푸른사상 시선으로 출간됐다.

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우석대 문 신 시인은 김시인을 들어 "시인은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근원의 장소, 고향 '진뫼'를 향한 그리움을 길어올려 시를 쓴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시인이 평생 걸어온 여정이기도 한 '진뫼 오리길'을 시인과 함께 거니는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서평을 썼다.

그러면서 "김도수 시인의 시는 이렇게 '너'로 존재하는 것들을 향한 '나'의 진심들을 담고 있다. '나' 아닌 존재와 세계를 향한 애정이 '나'를 넘어설 때 비로소 '너'에게 닿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도수 시인의 삶은 줄곧 자기를 넘어선 곳, 즉 '너'의 세계가 시작되는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김도수 시인은 '너'의 삶을 마주한 채 '나'를 바로 세운다. '너'로 인해 '나'가 살아갈 수 있다는 비밀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놓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김도수 사진
임실 출신 김도수 시인.
이원규시인은 추천사에서 김 시집을 읽고 "김도수의 시편들은 그대로 어머니의 김장김치이자 논두렁길이다. '진뫼 오리길'은 세상으로 나가는 유일한 길이자 살아서나 죽어서나 끝끝내 돌아오는 일생일대의 길이다. 어느새 들깨 모종을 눕혀서 심는 지혜를 터득한 김도수 시인에게 응원의 손뼉, '발뼉'을 친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 임실 진뫼마을 출신인 김도수 시인은 제13회 풀꽃상을 받았다. 시집 '진뫼로 간다', '진뫼 오리길', 동시집 '콩밭에 물똥', 산문집 '섬진강 푸른 물에 징·검·다·리, '섬진강 진뫼밭에 사랑비' 등이 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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