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으로 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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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인 우석대 문 신 시인은 김시인을 들어 "시인은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근원의 장소, 고향 '진뫼'를 향한 그리움을 길어올려 시를 쓴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시인이 평생 걸어온 여정이기도 한 '진뫼 오리길'을 시인과 함께 거니는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한다"고 서평을 썼다.
그러면서 "김도수 시인의 시는 이렇게 '너'로 존재하는 것들을 향한 '나'의 진심들을 담고 있다. '나' 아닌 존재와 세계를 향한 애정이 '나'를 넘어설 때 비로소 '너'에게 닿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도수 시인의 삶은 줄곧 자기를 넘어선 곳, 즉 '너'의 세계가 시작되는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김도수 시인은 '너'의 삶을 마주한 채 '나'를 바로 세운다. '너'로 인해 '나'가 살아갈 수 있다는 비밀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놓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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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진뫼마을 출신인 김도수 시인은 제13회 풀꽃상을 받았다. 시집 '진뫼로 간다', '진뫼 오리길', 동시집 '콩밭에 물똥', 산문집 '섬진강 푸른 물에 징·검·다·리, '섬진강 진뫼밭에 사랑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