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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베트남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 출시…“수수료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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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9. 04. 07:42

베트남 결제망과 직접 연동 "현금처럼 사용 가능"
모빌리티 앱 '그랩'과 연동해 차량 호출, 배달 앱 결제도
[보도이미지] 코나아이-도깨비트래블,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 공식 출시.베트남 특화 여행 카드로 급부상(2025.09.03)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 ./코나아이
코나아이는 베트남 최대 여행 커뮤니티 '도깨비 카페'와 손잡고 여행 특화 카드인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소프트 론칭 이후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며 추석 연휴를 앞둔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는 실시간 환율 반영, 환전·결제·ATM 수수료 0원으로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베트남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전소를 따로 찾지 않아도 카드 한 장으로 현지 매장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며 베트남 결제망과 직접 연동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상품은 코나아이가 내세우는 커뮤니티 기반 글로벌 핀테크 모델의 첫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나아이와 도깨비트래블은 실사용자들이 모인 여행 커뮤니티 '도깨비 카페'와 협업해 기획 단계부터 여행자들의 요구와 불편사항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현지 200여 개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쇼앤세이브(Show&Save)' 혜택 등 커뮤니티 전용 기능을 탑재했다.

베트남 모빌리티 앱 '그랩(Grab)'과 연동해 차량 호출 및 배달 앱 결제도 가능하다. 현지에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부상 중이다. 코나아이 측은 "베트남은 여전히 현금 결제가 많아 여행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을 찾고 있다"며 "제로카드는 이러한 니즈에 맞춘 '현지화 카드'"라고 설명했다.

카드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신규 발급 고객에게는 해외여행 필수품인 eSIM 무료 쿠폰이 제공된다. K-팝 아이돌의 베트남 여행기를 활용한 콘텐츠도 젊은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친구 추천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 기반 이용자 확산도 노린다. 친구를 많이 초대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도깨비 트래블제로카드는 향후 일본, 동남아 주요 여행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편의점, 카페, 외식 브랜드 등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혜택도 제공된다. 단기 여행용을 넘어 여행 전후 일상에서도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라는 점에서 확장성이 주목된다.

김상중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실 실장은 "이번 제로카드는 단순한 제휴카드가 아닌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의 모델"이라며 "향후 일본,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관광·문화·결제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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