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AI허브 개관..."한국 기업 첫 해외 거점"
|
시는 8일 미국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AI·핀테크 분야 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서울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사업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시가 올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연속으로 맺은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서울이 해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전 세계 1만2000여 기업에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 실리콘밸리 캠퍼스 내에 연면적 2787㎡ 규모의 'AI허브'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한국 기업들이 입주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시는 북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기업을 매년 10개 이상 선발해 사전 멘토링과 기업소개자료(IR) 제작을 지원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서비스 실증 기회도 얻는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자본 유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양 기관은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23곳과 서울핀테크랩, 서울AI허브 등을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데니스 퍼슨 스노우플레이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혁신기업들이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서울 유망기업을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육성하는 첫 사례"라며 "전략산업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