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달이 사라졌다”...군포시 누리천문대 개기월식 특별관측회 성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9010004563

글자크기

닫기

군포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09. 09. 08:50

clip20250909081428
군포시가 지난 8일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에서 연 특별관측회에서 시민들이 개기월식을 관측하고 있다./군포시
경기 군포시는 지난 8일 새벽 대야도서관 누리천문대에서 개최한 '달이 사라지는 순간, 누리천문대 개기월식 특별관측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측회에는 주말이 아닌 월요일 새벽, 평일 일정이 있는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직장인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한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아 세대를 아우른 참여가 돋보였다.

행사는 자정부터 시작된 초청 강연에서 개기월식의 원리와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은 뒤, 옥상 누리천문대로 올라가 천체망원경과 쌍안경을 통해 월식 전 과정을 관측했다.

비록 구름이 간간이 끼어 관측에 방해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월식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의 장엄한 장면까지는 시민들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모두 지켜볼 수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새벽 4시가 넘도록 잠도 잊은 채 하늘을 바라보며 붉게 물든 달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과 피곤함을 뒤로하고 우주의 장엄한 현상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누리천문대를 통해 시민들이 별과 우주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 누리천문대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천문학 강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과학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이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