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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3’ 공개…보청기 기능·실시간 번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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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9. 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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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3'./애플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3'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인이어 디자인, 강화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운동 중 심박수 측정 기능, 향상된 착용감과 안정성,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이 특징이다. 청력 테스트와 보청기 기능 지원도 탑재됐다.

에어팟 프로3는 새롭게 설계된 멀티포트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차세대 적응형 EQ를 적용, 저음을 개선하고 고주파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하며 공간 음향 청취 경험을 강화한다. 주변음 허용 모드도 개선돼 대화 시 사용자 목소리와 상대방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효과를 제공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상태에서 음악 감상 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8시간으로 전작보다 33% 늘었다.

에어팟 프로3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가장 작은 심박 센서를 탑재했다. 광혈류 측정(PPG) 센서가 적외선을 초당 256회 방사해 혈류 내 빛 흡수를 측정한다. 가속도계·자이로스코프·GPS와 결합해 심박수 및 칼로리 소모량을 기록한다.

또 다른 특징은 청력 테스트와 보청기 기능이다. 청력 테스트는 공기 전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청력 손실 유형을 표시한다.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의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증폭·톤·밸런스 조정이 가능하다.

실시간 번역 기능도 추가됐다. 양측 대화자가 에어팟 프로3를 착용하면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지원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에어팟은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해왔다"며 "새로운 에어팟 프로를 통해 세계 정상급 오디오 품질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팟 프로3는 오는 19일부터 전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249달러로 책정됐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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