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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현장화 속도” 롯데건설, PC·모듈러 관련 공법 14종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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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9. 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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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공동주택 현장에서 PC 공법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을 시공하고 있다./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2년간 출원한 'PC모듈러 공법' 및 'PC(Precast Concrete) 공법' 관련 특허 14개가 모두 등록되며,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건설) 기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PC모듈러 공법 분야에서만 10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관련 기술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PC공법은 콘크리트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지하 주차장·대형 구조물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PC모듈러 공법은 PC공법의 확장된 방식이다. 완성형 3D 부재(방, 화장실 등 입체적 완성형 구조물)를 제작해 현장에서 결합만으로 시공을 완료하는 것이이다. 두 공법 모두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건축 공법이지만, 적용 방식과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법은 △공사기간 단축 △품질 균일화 △탄소배출 저감 △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가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등록한 PC모듈러 공법의 대표적인 특허 사례는 'PC 모듈러간 습식 결합방식을 적용한 건축물 건축방법(등록번호:10-2691184)'이 꼽힌다. 수평방향에서 모듈러와 모듈러를 연결할 때 약간의 틈(이격)을 두고, 그 틈에 무수축 몰탈(수축이 없는 특수 재료)을 채워 하나로 단단히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모듈러 제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나 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특허인 'PC 모듈러를 이용한 건축물 건축방법(등록번호:10-2740074)'은 모듈러를 운송할 때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내장재를 미리 설치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해서다. 내부에 지지 구조를 추가해 운송 중 발생하는 충격과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내장재를 공장에서 미리 설치할 수 있어 시공 품질을 높이고 작업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획득에 그치지 않고 롯데건설은 시공 중인 공동주택 현장 지하주차장에 PC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PC공법 적용률도 기존 23%에서 46%로 2배 이상 확대했으며, PC공법 중 하나인 더블월(Double Wall)이라는 최신공법을 활용해 주동(건물의 주요 부분) 하부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건설 시공 방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사고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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