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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에너지 재발견…가스기술공사, LNG 냉열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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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09. 22. 17:40

LNG 냉열, 초저온 에너지로 LNG 기화 과정서 생성
데이터터센터 냉각·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 효율 극대화
계통도
데이터센터의 LNG냉열활용 계통도/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버려지던 LNG 냉열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과 물류, 철강, 친환경 설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LNG 냉열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LNG 냉열은 액화천연가스(LNG)가 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에너지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버려지는 자원이지만 이를 활용하면 냉동·냉장 물류,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LNG 냉열은 기존 전기식 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울산지역의 하이퍼스케일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냉각공조시설에 LNG 냉열에너지 공급을 위한 Pre-FEED 용역을 수행했다. 또 중소기업과는 LNG 냉열로 액화공기를 생산, 하이퍼스케일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냉각시키는 개념을 도입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현재는 국내 다수의 관계사들과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열 공급·발전 설비, 철강 제조용 가스 설비, Bio-Farm, 그리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등 다양한 분야 사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해외 회사들과도 긴밀한 형태의 협업 관계를 구축,영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내 선도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LNG 냉열 사업 기반을 다져온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19년 11월 국내 최초로 유진초저온(현 한국초저온평택)과 손잡고 LNG 냉열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급속 냉동 및 냉장 창고에서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2024년 6월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에서 설계·구매·시공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LNG 냉열을 활용, 지속 가능한 냉동·냉장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수도권 물류 네트워크의 혁신적인 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LNG 냉열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공사가 보는 사업성이다. 또 산업단지, 빙상 스포츠 시설, 신선 식품 유통망 등 다각적인 분야로 적용도 예상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가 향후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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