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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의혹’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순직해병 특검 조사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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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9. 24. 10:04

조 전 장관, 묵묵부답한 채 조사실 입장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전 과정 불법 행위 조사
특검 출석하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24일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처음 소환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1분께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취임 직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절차 준비사항을 보고받았나' '취임 직후에 공수처가 국방부 압수수색을 했는데 이 전 장관이 피의자인 사실을 알았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이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공관장 자격심사를 담당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부터 사임까지의 과정 전반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캐물을 전망이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의혹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이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상태였음에도, 인사 검증 적격심사에서 문제 없이 호주대사로 임명돼 불거졌다.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국금지 해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에도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이 전 장관의 도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출국 11일 만에 귀국한 뒤 대사 부임 25일 만에 사임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순직해병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벌일 예정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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