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라이앵글은 동남아 지역의 태국, 미얀마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잇는 삼각형 지역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마약류의 주요 생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난해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우리나라 경찰 주도로 세계경찰기구인 인터폴이 골든 트라이앵글을 대상으로 일명 'LIONFISH-MAYAGⅡ' 작전을 수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작전은 세계 마약 유통 흐름을 끊기 위한 것입니다.
작전 결과 경찰은 29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했습니다. 또한 1조 4000억원 상당의 합성마약까지 압수했습니다. 여기엔 마취제 종류의 하나로 마약으로 악용되는 케타민이 1.5t이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국제 마약 시장에서 골든 트라이앵글이 케타민의 주요 출처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위장수사
경찰관이 신분을 밝히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수사하는 기법입니다. 이는 2021년 이른바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성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한해 도입됐습니다. 이후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착취물'까지 논란이 되자 성인 대상으로도 위장수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신분비공개수사와 신분위장수사로 나뉩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과 또 다른 이로 꾸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지난 8월31일까지 765건의 위장수사를 벌여 217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만큼 수사를 수월하게 하는 기법인데 함정 수사로 인권 침해 소지도 있습니다. 이에 위장수사 개시 전 경찰 자체적으로나 법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엄격한 절차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