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명절 SRT 승차권 예매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한 6명 검찰 송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5010014100

글자크기

닫기

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09. 25. 18:32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
최대 3100만건 무단 접속 시도
clip20250925140114
서울 수서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지난 설 명절 기간 수서고속철도(SRT) 승차권을 불법 매크로로 구매했거나 구매를 시도한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16일부터 30일까지 SRT 승차권 예매 시스템 불법 호출을 시도했다.

자동 반복 접속·예매가 가능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한명은 3100만회나 접속을 시도했지만 승차권을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지난 설 명절 기간 고향을 찾으려던 일반 이용자들은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했고 SRT 측도 시스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경찰은 피의자 6명이 서로 공모 없이 각각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확보한 승차권은 전체 24장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해당 승차권을 암표 거래가 아닌 본인 또는 가족이 사용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승차권 예매 시스템은 다수의 국민이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공공 서비스"라며 "매크로를 통한 불법적인 접근은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중대한 범죄행위 해당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명절 기간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차 승차권 예매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향후 온라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 전반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