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틱톡의 미국 운영권, 미국 기업 인수 행정명령 서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6010014393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9. 26. 06:36

트럼프 "틱톡 미국 사업 운영권, 미 투자자 그룹 인수 공식화"
"중국 모회사, 미국 운영 법인 지분율 20% 미만"
미 법인, 미 사용자 데이터로 알고리즘 훈련, 중국 영향력 차단
틱톡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기를 배경으로 아이폰 화면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이 표시돼 있는 사진으로 2023년 3월 16일(현지시간)간시지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찍은 것./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자 그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인수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은 합의가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字節跳動>)가 미국 내 애플리케이션 운영 법인의 지분율을 20% 미만으로 낮추거나, 미국 내 운영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틱톡 강제매각 법안의 보안 조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4월 20일과 23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두 24일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됐다.

이 합의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자사 알고리즘을 복제한 후 이를 신규 법인에 임대할 예정이다. 신규 법인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의 감독하에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훈련시켜 중국 영향력을 차단하게 된다.

USA GOVERNMEN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련 언급을 하고 있다./EPA·연합
앞서 백악관 관리는 지난 22일 틱톡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되는 콘텐츠의 순서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은 현행 바이트댄스 관리에서 벗어나 오라클 중심의 법인이 미국 시장용으로 재구축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의의 당사자들은 여전히 신규 투자자 그룹을 확정하고, 법적 세부 사항을 조정하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인공지능(AI) 서버 및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이 신규 투자자 그룹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