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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로 갈라진 동네, 문화로 다시 잇는다…대구 원대역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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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9. 26. 10:10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가칭) 설계 당선작 공개
예술과 교통이 만나는 곳, 새로운 문화정거장으로
단절된 지역잇는 브릿지형 설계, 2029년 완공 목표
대구권_광역철도_원대역(가칭)_신축_투시도(안)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가칭) 신축 투시도(안)./대구시
대구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가칭) 신축사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 출품한 '예술이 깃든 대구 문화 정거장'으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예술과 교통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대역은 성내3동과 고성동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의 환승 동선을 고려해 다양한 연결 통로가 마련된다. 주민 간 소통의 장과 완충공간을 함께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 디자인은 대구 섬유산업의 상징성을 반영해, 두 지역이 철도로 단절됐다가 실타래처럼 다시 이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대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문화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역사 내·외부 동선에는 △아트 스트리트(아트포켓, 아트갤러리, 플랫폼 뮤지엄, 스테이션 라이브러리) △아트워크 마당 등이 배치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하고 지역 커뮤니티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했다.

지층에는 드롭오프 존(Drop-off Zone)과 승강장 직결 동선을 설치해 신속한 승·하차를 지원하며, 3층 대합실에는 옥외데크(Connected Garden)를 마련해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열린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역사는 △1층 역사 출입구와 승강장 △2층 역무 공간 △3층 대합실과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교통수단과의 환승 편의를 위한 연계교통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올해 10월부터 기본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원대역 신축은 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문화를 공유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조감도를 통해 미래 원대역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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