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기훈 구속기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6010014576

글자크기

닫기

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9. 26. 13:34

이 부회장, 지난 7월 도주 후 55일만에 체포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 수사 급물살 예상
clip20250926113015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들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약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였다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올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14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같은 달 17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이 부회장은 경기 가평, 전남 목포, 경북 울진, 충남, 경남 하동 등을 전전하며 도피하다 도주 55일 만인 지난 10일 목포에서 붙잡혔다.

이후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1일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곧바로 두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포기했으며,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그를 구속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기소되면서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웰바이오텍 역시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손승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