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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파리] ‘아직 꺾이지 않은 마음’ DRX, 우승 후보 G2 누르며 2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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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28. 11:48

우승후보 G2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한 DRX
승리를 자축하는 마코와 베인. /VCT 플리커
한국의 마지막 희망은 꺾이지 않았다. 퍼시픽 4시드 DRX가 우승 후보이자 AMER 1시드 지투 이스포츠(G2)를 탈락시키며 챔피언스 파리 여정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플레이오프 하위조 1라운드에서 DRX는 G2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로터스에서 G2는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줬다. DRX가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조그모' 알렉산더 모어와 '발린' 제이콥 베이티오가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DRX는 전반을 4:8로 마쳤고, 후반에도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7:13으로 패배했다. 조그모는 28킬과 365의 ACS로 G2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반격에 성공한 DRX. /중계화면 캡처
어비스에서 열린 2세트에서 DRX가 반격에 나섰다. 초반 피스톨 라운드부터 기세를 올리며 8:1까지 달아났다. 한때 G2의 반격으로 8:10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플래시백 조민혁과 '현민' 송현민이 살아나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현민은 30킬과 357의 ACS로 팀을 이끌었고 5연승을 만들어낸 DRX는 13:10으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인드에서 열린 마지막 3세트에서 DRX는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전반을 10:2로 크게 앞섰다. 이번 대회 여러 차례 역전을 허용했던 기억이 있어 방심할 수 없었지만 마코 김명관이 12라운드 1vs2 클러치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붙잡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G2가 발린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플래시백 조민혁이 결정적인 퍼스트 킬로 반격의 고리를 끊었다. 
DRX는 끝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13: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DRX는 하위조 2라운드로 진출해 챔피언스 파리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터미' 편선호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수비 진영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 집중해 연습했다"며 "지금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고쳐나가는 과정이고 로터스에서도 패배했지만 약속한 대로 경기가 진행됐기에 오늘 경기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마코는 "한 경기 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대회 일정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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