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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사업비는 1103억3300만원으로, 기존 계획 대비 대폭 확대된 규모다. 이번 총사업비 확정은 이천시가 기재부와 환경부에 사업비 조정을 신청한 결과로,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한 조정안을 환경부가 검토한 끝에 최종 통보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이천시 등은 사업 추진을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수도권 동부권역의 급증하는 생활폐기물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재 하루 300톤 처리 규모의 기존 시설에 더해 하루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폐기물 처리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환경부의 총사업비 승인으로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관문을 넘었다"며 "4개 시·군이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