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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암병동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겪는 불안감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와 협력해 대학병원은 중증·고난도 치료에 집중하고 천안의료원은 항암 후 지지·완화치료를 담당하는 역할분담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암환자에게 안정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 26일 단국대병원 암센터에서 '암 완화치료 진료협력 간담회'를 열고 암병동 운영 취지와 협력체계를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천안의료원 김대식 병원장, 오도연 혈액종양내과장, 박정숙 진료협력팀장이, 단국대병원 김재일 병원장, 류재욱 부원장, 조준성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천안의료원 암병동은 항암·방사선 치료 직후 필요한 △면역회복을 위한 수액·영양 보충 △통증·오심·호흡곤란 등 증상 완화 △중심정맥관(CVC) 관리 △수혈과 같은 시술 등을 집중지원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과 재입원을 예방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지지치료'를 제공한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천안의료원의 암병동 운영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암환자의 치료와 돌봄 연계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연 천안의료원 혈액종양내과장은 "암병동은 환자가 항암치료 이후 안전하게 회복하고 다음 치료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권역책임의료기관 단국대학병원-지역책임의료기관 천안의료원이 중증-회복 역할분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