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민원 창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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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전체 411개 전산시스템 중 대시민서비스 38개, 내부 시스템 26개 등 총 64개가 중단되거나 일부 기능이 제한됐다.
이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누리집과 SNS를 통해 가능한 서비스와 불가능한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관악구는 화재 직후 박준희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27일 오전 9시부터는 관악구 민원업무 시스템의 장애 여부와 전 부서·동에서 활용하는 업무 시스템 현황과 장애 여부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곧바로 누리집과 SNS에 공지하고, 부동산 관련 민원은 현장 접수창구를 늘리고 세무 민원은 수기로 처리하는 등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작구 역시 27일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동주민센터마다 3명씩 책임자를 배치해 온라인 발급이 불가능한 각종 서류를 오프라인에서 신속히 처리하고, 본청 부서에서도 상황관리 담당자를 배치해 행정 공백을 막고 있다.
동대문구는 4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장애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성북구는 행정안전부 간편인증, 국민신문고 등의 정부시스템이 연계된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