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작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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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4% 줄며 4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2월(-3.5%)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9%), 전문소매점(1.6%)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9.0%), 대형마트(-13.9%) 등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 7월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2.7% 증가했지만 지난달까지 그 효과를 크게 이어가진 못 한 셈이다.
생산지표도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지난달 114.5(2020년=100)로 광공업(2.4%)에서 생산이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0.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보합(0.0%)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호조(21.2%) 등에 2.4% 늘었지만, 건설업 생산이 6.1% 급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1% 줄었다. 향후 생산·투자의 가늠자인 기계수주 지표도 직전달인 7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 및 민간(-1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