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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주장이 "국가정보자원 관련 화재를 억지로 끌어다 붙이며 국민 불안을 선동하고 있다"며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지금 시급한 건 내수 살리기와 관광 산업 회복"이라며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개월 전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혐오와 불안 조장은 지역의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외국인을 혐오하면 외국에 나갔을 때 그들로부터 혐오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국군 창설 77주년을 맞아 "우리 국군의 뿌리는 바로 독립군"이라며 조국 수호에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다만 "일부 정치군인들의 사리사욕과 그릇된 행동 때문에 계엄과 내란이라는 치욕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군인들의 책임을 단호히 묻고 심판함으로써 군 전체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