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교통 모델로 주목
중소 특장업체 엠티알 개발·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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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1일 시청에서 '행복버스용 친환경 승합차량 CV1 도입 기념식'을 열고 CV1 셔틀 4대를 신규 투입한다고 밝혔다. CV1 셔틀은 현대차 전동화 플랫폼(ST1 샤시캡)을 기반으로 중소 특장업체 엠티알이 개발·양산한 전용 목적기반차(PBV)다. 기존 카운티 일렉트릭 8대에 더해 운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오기용 현대차 국내SV사업실장, 천성재 엠티알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CV1 셔틀은 11인승 저상형 차체와 자동 슬라이딩 스텝을 갖춰 노약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고를 넓혀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고, AI 기반 '승하차 안내원' 기능과 기사 전용 앱 내장형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운행 효율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설계 검토와 인증 절차 자문 등 전 과정에서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엠티알은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통학차, 장애인 차량, 구급차 등 파생 모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1년부터 AI 기반 '셔클' 플랫폼을 통해 전국 30개 지자체, 68개 서비스 지역에서 361대를 운영 중이며, 누적 이용객은 1,132만 명을 넘어섰다. 서산시 행복버스의 경우 호출 이용자 중 1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이 67.6%를 차지하는 등 교통약자 중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한 서산시민은 "예전에는 40~80분을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15분 만에 버스를 탈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