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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2일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약 3000억원 증액된 최종 2조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9월말 완료한 실시설계안이 기획재정부에서 심의를 거쳐 예산 규모를 기존 1조 7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공사 발주가 가능해지면서 내년 착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410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사업의 완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충북~강원을 잇는 내륙 교통망의 핵심축으로 이번 설계 확정안에는 △나들목 4개소(동제천, 어상천, 단양 구인사, 남영월) △분기점 1개소 △교량 24개소 △터널 9개소가 포함됐다.
이는 교통·물류 등 편익 제고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엄 의원은 그동안 사업비 증액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국회에서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이어 도공 등 실무 관계자들과도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당 사업비 증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엄 의원은 또한 시멘트 산업의 중심지인 제천·단양의 기반 사업을 고려해,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레미콘 자재 등을 지역업체에서 우선 조달하는 방안을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향후 도로 건설 시 지역 건설업계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엄 의원은 "총사업비 2조 시대 개막은 지역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값진 결과"라며 "완공까지 조속히 건설해 제천·단양을 충북 내륙 교통 허브이자 사통팔달 교통망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