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그림 청탁' 김상민도 구속기소
한학자 통일교 총재, 오는 4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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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2일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권 의원을 기소하면서 권 의원이 얻은 범죄수익 1억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법원도 이날 인용 결정을 내렸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전날 권 의원이 구속을 취소해 달라며 낸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김상민 전 부장검사도 함께 기소했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공천을 받기 위해 김 여사 측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그림은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2023년 1억 4000만원에 이 그림을 사들인 뒤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서도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한 총재를 소환했으나 한 총재 측은 오전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 측에 제출했다. 특검팀은 오는 4일 오후 2시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