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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지난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글로벌 SMR 개발사 '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이하 GV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에서 SMR 사업에 힘을 모은다.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GVH의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마비 징고니(Mavi Zingoni) GE Vernova 전력부문 사장, 제이슨 쿠퍼(Jason Cooper) GVH 원자력부문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VH는 원전 개발을 위해 2007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된 기업이다. 비등형 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or)를 개량한 300MW(메가와트)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평가받는ㄷ.
오 사장은 "삼성물산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GVH의 SMR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GVH와 손잡고 스웨덴·에스토니아에서도 SMR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미국의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도 공동으로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