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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셧다운 기간 직원 1000여명에 해고 통지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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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0. 12. 11:44

감염병 대응·데이터 분석 등 전 부서 대상
보건 당국 "일부 통보는 실수, 철회 예정"
USA-HEALTH/VACCINE <YONHAP NO-0087> (REUTERS)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외경./로이터 연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이 시작된 이래 전 부서의 직원 1000명 이상에게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셧다운 11일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통보 대상에 감염병 발생 대응 부서, 과학·보건 데이터 분석 및 정책 개발 부서, 직원 안전 감독 부서 등이 포함됐다고 인사 조치에 관여한 관계자들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홍역 확산에 대응하고 있는 CDC 책임자들과 연방정부 내 여러 기관에서 28년동안 에볼라, 마버그 바이러스, 엠폭스 등 아프리카 지역 감염병 대응을 총괄해 온 공무원도 목록에 있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연방 보건 당국자는 11일 성명을 통해 "일부 해고 통보는 실수로 발송된 것이며 철회될 것"이라고 밝혔다.

번복 대상은 홍역 대응 책임자, 에볼라 대응 책임자, CDC의 세계 보건 리더십, 일부 CDC 질병 담당관 등이다. 다만 1000여명 중 몇 명이 철회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해고 인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셧다운에 대응해 4000개 이상의 정부 직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앤드류 닉슨 미 보건복지부(HHS) 대변인은 이번 감축을 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팬데믹 대응 기간 동안 급격히 팽창한 조직 규모를 억제하려는 시도"라며 "통지받은 직원은 각 부서에서 비필수 인력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HS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라는 의제와 상충되는 기관들을 포함해 낭비되고 중복되는 기관을 계속 폐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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