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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합의를 파기하고 더 센 특검법을 밀어붙인 끝에 탄생한 괴물특검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에게 오히려 폭력을 행사했다"며 "결과적으로 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구러면서 "정치경찰이 특검보다 더한 반인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지도 않고, 유족에게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족의 뜻과 다르게 강제 부검까지 추진하려 한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유족에게 유서를 돌려주고, 부검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또 향후 국정조사와 현안 질의 계획도 병행하기로 했다. 송 원내대표는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강행 문제도 함께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 주제는 '대한민국은 안전한 나라인가'가 될 것"이라며 "107명의 의원 모두가 민생 싸움꾼이 돼 이재명 정권이 외면한 민생 현안을 세심히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보다 더 유능한 야당, 여당보다 더 여당다운 야당, 국민의 삶을 지키는 진짜 민생정당이 국민의힘임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정감사 주요 쟁점으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해외 교민 납치·구금 사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문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시도 △한미 관세협상 △이재명 정부의 대북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출입국 관리부터 관세 협상, 외교와 안보에 이르기까지 국정 전반에서 대통령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일에도, 경제를 방어하는 일에도, 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에도 대통령이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