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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베트남 웨이퍼공장 지분 65% 취득…美시장 공략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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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13. 09:07

약 1100억원 투자 웨이퍼 사업 진출
[사진] OCI홀딩스 베트남 웨이퍼 공장 조감도
OCI홀딩스의 베트남 웨이퍼 공장 조감도. /OCI홀딩스
OCI홀딩스가 동남아시아 웨이퍼 공장을 인수해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기존 폴리실리콘을 포함해 태양광 주요 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3일 OCI홀딩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는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 OCI ONE을 설립하고 글로벌 태양광 기업의 베트남 웨이퍼 공장 지분 65%를 취득한다.

현재 베트남 소재의 엘리트 솔라 파워 웨이퍼가 건설 중인 연산 2.7GW 규모의 웨이퍼 공장은 이달 말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후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Non-PFE(Prohibited Foreign Entity·금지외국기관) 태양광용 웨이퍼를 생산해 즉각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는 총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이다. 이중 OCI ONE 지분 65%의 투자 금액은 780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이다.

해당 공장은 향후 4000만 달러(약 560억원) 추가 투자 시 6개월 이내에 5.4GW로 확장이 가능하다. 단기간 내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OCI홀딩스의 이번 웨이퍼 사업은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을 전량 사용해 Non-PFE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지난 7월 OBBB 법안에 따라 도입된 조항인 Non-PFE(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해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OCI홀딩스는 미국 수출에 용이한 Non-PFE 서플라이 체인의 완성에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OCI홀딩스는 동남아 현지 회사와의 협업을 추진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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