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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정치가 국민 아닌 반대를 위한 억지 선동으로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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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0. 13. 16:02

충북도의회 429회 임시회 5분 발언서 따뜻한 정치 강조
이태훈 의원
충북도의회 이태훈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위원장./도의회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 위원회 이태훈 의원(괴산)이 13일 "정치(政治)를 정치(正治)로, 정치(情治)할 때'라고 주장했다.

도의회 42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은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가 국민이 아닌 정당 중심으로 흐르고, 반대를 위한 반대와 억지 선동으로 얼룩지는 행태의 피해는 결국 도민에게 돌아간다"며 "지금은 올바르게, 또 마음을 다하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치의 사전적 의미는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고,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정치의 본질을 되짚으면서 "정치의 '정(政)'이 '다스림'을 뜻하는 한편, 이를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바를 정(正)'과 '마음 정(情)'의 의미를 함께 새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치는 권력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로 세우는 바른 정치(正治), 그리고 도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따뜻한 정치(情治)"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치로 △도민에 봉사하는 '섬김의 정치' △무분별한 비난보다는 협치하는 '건전한 정치문화 조성' △정치적 이해득실을 초월하는 '책임정치'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정치가 바뀌면 도민의 삶이 바뀌고 도민의 삶이 바뀌면 충북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그 변화의 시작은 선출직 공직자 본인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책 복지위원회 김현문 의원(청주 14)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도청 본관과 정원, 그리고 새롭게 조성된 '8·15 광장'을 도민의 품으로 되돌려 새로운 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그림책 정원 1937' 기공식은 도민의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이 도민에게 되돌아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난 87년간 충북 행정의 심장이었던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며 이는 건축적 재구성을 넘어 도민들이 행정기관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에 '8·15 광장'에 상설 무대를 설치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에 도민 누구나 참여하는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도민들의 소장 물품을 공개 모집을 통해 기증받아 도청 본관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을 조성하면 좋겠다"면서 "세대·지역·개인 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를 만들자"며 이를 위한 운영체계 마련과 예산 확보에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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