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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초고령 사회 해법 ‘국민 주치의를 위한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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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0. 13. 17:39

제노시스AI헬스케어, 의료계 거장과 AI 전문가가 함께 쓴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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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치의를 위한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 표지.
평균 수명 85세 시대. 하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건강하게, 의미 있게 늘어난 수명을 누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 절박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 나왔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선도 기업 제노시스AI헬스케어가 13일 출간한 '국민 주치의를 위한 보편적 컨시어지 의료'는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전환점에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일부 부유층만 누리던 프리미엄 건강 관리를 AI와 디지털 기술로 모든 국민에게 보편화하겠다는 대담한 비전을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의료계의 깊이 있는 통찰과 AI 기술의 최신 전문성이 조화롭게 결합됐다는 점이다.

노화학 세계적 권위자인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웰에이징(잘 늙어가기)'의 과학적 기초를 제공한다. 그는 수십 년 노화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장수를 위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가 왜 필수적인지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개척자 권순용 가톨릭대 정형외과 교수는 한 차원 더 나아간 '메타헬스' 개념을 제안한다. 서양 의학, 한방, 물리치료, 건강기능식품, ICT 기술 등 건강 관련 모든 분야를 초월적으로 융합하는 통합 의료 패러다임이다.

제노시스AI헬스케어 이희원 대표는 3세대 휴먼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AI가 어떻게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병을 예측하며 최적의 건강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강시철 부회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컨시어지 의료가 가져올 산업 생태계 변화를 조망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K-컨시어지 의료'는 기존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소수 부유층을 위한 사치가 아닌, 기술로 실현하는 보편적 건강권의 새 지평이다.

핵심은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이다. 유전체 정보,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되는 실시간 생체 데이터, 식습관, 운동 패턴, 수면의 질, 스트레스 수준까지 모든 정보를 AI가 분석해 질병 예방부터 만성질환 관리까지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치 평생 나를 관찰해온 전담 주치의가 24시간 곁에서 조언하는 것과 같다.

의료 패러다임도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된다. 질병 발생 훨씬 이전 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관리하는 선제적 접근으로, 개인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사회 전체의 의료비 부담을 줄인다.

의료 접근성의 혁명도 일어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AI 챗봇 기반 24시간 상담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무너진다. 강원도 산골 마을 노인도, 한밤중 건강 문제가 생긴 직장인도 언제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성에 접근할 수 있다.

저자들은 기술 낙관주의에 빠지지 않고 현실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도 냉철하게 직시한다.

현재 의료법과 보험 체계는 전통적인 대면 진료와 사후 치료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AI 기반 예방 의료, 원격 건강 모니터링, 통합 건강 관리 플랫폼 등을 수용할 제도적 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기술 혜택이 일부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는 의료 형평성, 민감한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개인정보 보호 등 윤리적 과제도 깊이 있게 다룬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 환자, 정부, 기술 기업, 보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 구조 구축 방안도 제시한다.

이희원 대표는 "초고령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K-시니어 세대가 경제 기적에 이어 '건강 장수 기적'을 이끌고,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주치의를 갖게 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의료 전문가와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 정책 입안자는 물론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AI 기반 미래 의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기술 구현 방안을 담고 있어, 초고령 사회의 의료 시스템 변화를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스토리하우스. 박상철, 권순용, 이희원, 강시철, 제노시스AI헬스케어 지음.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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