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 피해… 축구장 5만개 크기
농약대 및 대파대 등 재난지원금 지급
|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올해 이상고온 등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이 농업재해로 인정돼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벼 깨씨무늬병은 초기 잎에 깨씨 모양의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심할 경우 벼알에 암갈색 반점이 형성돼 미질저하 등 피해를 유발한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피해 규모는 약 3만6000㏊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5만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7~8월 이상고온과 지난달 잦은 강우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이미 수확을 마무리한 농가도 미곡종합처리장(RPC) 수매실적 등을 확인해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피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농약대(병충해 방제 비용), 대파대(재파종 비용), 생계지원 등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하고, 농가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 등도 융자 보조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벼 병해로 인한 농업인 어려움을 감안해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할 것"이라며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