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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대기록 ‘야마모토 완투승’… 다저스, 밀워키 꺾고 NLCS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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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15. 15:51

야마모토 9이닝 1실점 완투승 대기록
탈삼진 7개, 사사구 1개, 피안타 3개
다저스 PS 완투승, 2004년 호세 리마
MLB PS 완투승, 벌랜더 이후 8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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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날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올렸다. 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에서 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AFP·연합
LA다저스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승을 앞세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도 승리했다. 다저스는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가져오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저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2-1로 이긴 다저스는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3~5차전에서 두 경기만 가져오면 월드리시리즈에 진출한다.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는 9이닝 동안 투구수 111개로 역투했다. 1회말 밀워키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야마모토는 탈삼진 7개를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를 1개만 내주고, 피안타도 3개만 허용했다. 9이닝 1실점 완투승.

다저스 투수가 가을야구에서 완투승을 기록한 건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21년 만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디비전 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다저스는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동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사 1루에서 '가을 남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역전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밀워키의 선발 프레디 페랄타도 6회초 2사까지 잘 던지다가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를 하나 더 얻어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2이닝 동안 5피안타 3자책점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고 탈삼진 4개를 잡았다.

7회초 다저스는 한 점 더 달아났다.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하던 오타니 쇼헤이가 1사 3루에서 내야를 관통하는 우전 적시타로 4-1로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8회초 토미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 NLCS 로스터에 포함된 김혜성은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불펜이 약한 다저스는 선발 투수들이 경기를 책임지고 있다. 1차전에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출신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더니, 2차전에선 야마모토가 홀로 9이닝을 책임졌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가 연속 8이닝을 소화한 사례는 2010년 월드시리즈 4, 5차전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와 팀 린스컴 이후 처음이다.

야마모토의 포스트시즌 완투승은 2017년 저스틴 벌랜더(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뉴욕 양키스에게 거둔 완투승 이후 8년 만의 대기록이다.

NLCS 승자는 월드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맞붙는다. 시애틀도 다저스와 같이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1970년 이후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 2차전에서 원정팀이 모두 승리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7전 4승제에서 홈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도 이를 뒤집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28번 중 3번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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