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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사업 성공적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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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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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를 예방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첫 플랜트 사업의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7억8400만달러, 한화로 1조810억원 규모다. 연산 35만톤 규모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이날 행사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인사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기공식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요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가스화학 산업과 국가 농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네랄 비료 플랜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처음 수주한 사업이다. 천연가스 부존량 세계 4위인 이 나라가 에너지 의존형 산업 구조에서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생산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 안보 강화는 물론 현지 고용 창출·기술이전·유지보수 역량 강화 등 산업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회사는 지난해 10월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해 현지 영업망도 강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정책에 맞춰 도시개발·인프라·석유화학 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축적된 글로벌 경험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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