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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전승의 ‘오펠’과 복수의 ‘TK777’…8강을 향한 집념 보여주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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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0. 20. 21:27

FSL 8강 진출 성공한 '오펠' 강준호와 'TK777' 이태경
T1 ‘오펠’ 강준호와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이 각각 완벽한 경기 운영과 집요한 집중력으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조별 예선부터 흔들림 없는 전승 행진을 이어간 오펠은 이번에도 단 하나의 세트를 내주지 않았고 TK는 1년 전부터 이어진 악연을 끊어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 전승 질주, 완벽 수비의 오펠

T1 '오펠' 강준호. /FSL 중계 캡처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오펠은 경기 내내 완벽히 흐름을 장악했다.

20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16강에서 T1 ‘오펠’ 강준호는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펠은 조별 예선에서 이미 4전 전승, 평균 실점 1위, 평균 득점 3위를 기록하며 완벽한 지표를 남겼다. 반면 클러치는 최종전 끝에 가까스로 진출한 만큼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뚜렷했다. 97%의 유저가 오펠의 승리를 예측할 정도로 일방적인 구도였다.

1세트는 초반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클러치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위협했지만 오펠은 모든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65분 깨졌다. 오펠은 빠른 템포의 패스 전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FSL 클래스 호나우두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클러치가 골대를 맞히는 등 반격을 시도했으나 오펠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오펠이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오펠의 단단함이 다시 드러났다. 후반 60분, 오펠의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80분 호나우두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연장 후반 109분에는 클러치의 빌드업 실수를 틈타 역전골까지 완성했다. 그 순간 오펠의 손끝은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오펠은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경기 후 오펠은 "한 달 반만에 대회인데 어제부터 긴장을 했고 오늘까지 영향을 준 탓에 운이 좋게 이겼다"며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1년 만의 복수 성공한 집념의 TK777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 /FSL 중계 캡처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이 DRX ‘원’ 이원주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무려 세 대회 연속으로 16강에서 만난 숙적 관계다. 앞선 두 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원이 승리했기에, 이번은 TK에게 각별한 의미의 경기였다.

1세트는 중원에서의 치열한 공방으로 시작됐다. 전반 내내 양쪽 모두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 60분, TK가 움직였다. 펠레의 돌파에 이은 굴리트의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TK는 이후 앙리의 역습으로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TK의 집중력은 빛났다. 후반 51분 피구의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며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고, 이후에도 철저히 시간과 경기 흐름을 통제했다.

원은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TK는 키퍼 컨트롤과 밀집 수비로 모든 위기를 넘겼다. 그렇게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TK가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TK는 “지난 시즌에는 집중력에서 밀렸지만 이번엔 코치님이 옆에서 멘탈을 잡아주셨다”며 “16강에서 항상 원에게 졌기에 이번만큼은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8강에서 오펠을 상대로는 소극적이지 않게 공격적으로 부딪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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