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KES 2025’서 차세대 AI 기술 경쟁

삼성, 공간별 최적화된 AI 제품·기술 전시
LG, 공감지능 Ai 기술로 더 나은 삶 제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프로모터가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5'에 참가해 AI 기반 생활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삼성전자는 주거·교육·비즈니스 등 실생활 공간을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이 결합된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관 입구의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지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차세대 '마이크로 RGB TV'는 초고해상도 화질을 구현하며,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외부 AI 서비스와 연동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은 디스플레이 종류, 해상도, 색상 조합으로 최대 202가지 구성을 지원한다.

'AI 홈' 공간에서는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 연동 시스템이 선보인다. 거실에서는 에어컨과 로봇청소기가 자동 작동하는 '자동화 루틴', 주방에서는 냉장고가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시연된다. 'AI 절약모드'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전력 소비를 최대 60% 절감한다. 침실에서는 수면 상태에 따라 조명·커튼·공기청정기가 자동 제어되는 'AI 수면 루틴'과 웨어러블 기기 기반 '수면 코칭' 기능이 공개된다.

'갤럭시 AI 클래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최신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에서는 삼성 VXT, 스페이셜 사이니지, 컬러 이페이퍼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전시된다.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LG AI 갤러리'를 운영하며 인간 중심 생활 혁신을 제시했다. 전시장 입구의 '키네틱 LED'는 생성형 AI가 만든 팝아트 이미지를 88개 모듈형 LED에 표시하며, 관람객이 셀카를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전시회에선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IoT 기기 통합 제어 솔루션이 시연됐다. "하이 엘지, 외출모드 실행해 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조명과 전원이 꺼지고, 청소로봇이 작동하며, 반려동물 맞춤 온·습도가 자동 설정된다. AI DD 모터 탑재 세탁기·건조기, 스마트 바람 제어 'LG 휘센' 공조기, 정수·가습 결합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등도 함께 전시됐다.

LG 시그니처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로 구성한 생활공간과 함께, 세계 최초로 스테이션과 본체 모두에 스팀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히든 스테이션', 신개념 욕실 공조시스템 'LG 바스 에어시스템', 조명·스피커·프로젝터 결합 'LG 무드메이트' 등 신제품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