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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여수갑)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잔여 임기(10여 개월)가 발생했고, 통상 추천 방식으로 진행하던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확정한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원이·조계원 의원이 도당위장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한 재선 국회의원 김원이 의원(목포)과 동부권 여수 을의 초선 국회의원 조계원 의원이 10년여 만에 경선을 치러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원이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며 '제민지산(制民之産)'을 좌우명으로 삼았다"며 "국민의 생업을 안정시키는 것이 정치의 근본전남이 위기상황에 있다.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겹친 상황에서 산업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 해상풍력 기반 RE100 산업단지, 국립의대 설립,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소재·우주항공 중심 산업 개편 등으로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과 경선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준비된 일꾼으로서 도당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계원 의원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전남을 RE100 거점산단이자 세계적 문화관광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당원 주권 강화, 컷오프 없는 지방선거, 당원협의회 및 도당 정책기능 강화 등을 통해 당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동부권 의원으로서 지역 대표성을 강조하며,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 10개월를 충실히 수행한 뒤 내후년 이후 후임에게 바통을 넘기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이번 경선은 당규에 따라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권리당원 90%·대의원 10% 비율로 온라인과 휴대전화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11월 1일 예정된 전남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 간 경선 이후 10년 만에 도당위원장 경선이 치러지는 점도 주목된다.
새 위원장 임기는 전임 주 철원 의원의 잔여임기인 내년 8월 초까지이며, 내년 6·3 지방선거의 후보 공천과 경선, 당선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