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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불안감 해소 위해 KISA 신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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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0. 21. 16:45

답변하는 홍범식 LGU+ 대표이사<YONHAP NO-3568>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홍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킹 피해에 대해 KISA에 신고하겠냐는 질의에 "국회와 과기부 절차에 따르겠다"며 "침해 사실이 있는 이후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여러 혼란과 오해가 있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유출은 있었지만 침해 정황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시스템 믹트 계정도 유출됐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APPM 침해 흔적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소스코드에 그대로 노출한 것은 해커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준 것과 다름없다"며 "심각한 보안 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바일 접속 시 숫자 '111111' 입력과 메모리 변조만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관리자 페이지에도 별도 인증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백도어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해킹 사고 이후 서버 운영체계를 재설치한 뒤 이미징을 떠 제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재설치 전 상황이 그대로 담겼는지 보장할 수 없다"며 정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LG유플러스가 KISA 신고 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정부 조사와 후속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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