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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7주년’ 에코프로…이동채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역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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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22. 15:52

22일 충북 오창 본사서 창립식 행사
국가 대표 글로벌 기업 도약 의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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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2일 창립 27주년을 맞아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창립 27주년을 맞았다. 이동채 창업주는 초격차 기술력과 지방 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배터리 소재 국가대표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에코프로는 22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동채 창업주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난 27년이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다가올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친환경,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이동채 창업주는 1997년 기후변화협정인 교토의정서 기사를 본 뒤 '앞으로 환경 산업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구체화하며 1998년 에코프로를 설립했다. 사업 초기 주차장 컨테이너를 연구실로 꾸려 기술 개발을 시작하는 등 쉽지 않은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초창기 사업 아이템이던 케미컬필터 개발을 위해 종로에서 부직포를 사와 접착제를 붓으로 발라 필터를 제작하는 '무모한 도전'도 있었다. 그러나 실패를 질책하지 않고 도전을 독려한 창업주 뜻에 따라 나노카본 탈취제 최초 상용화, 케미컬필터, 온실가스 저감장치 첫 국산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에코프로는 2004년 제일모직과 '초고용량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뛰어들었다. 에코프로는 2013년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 소니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에코프로는 이후 지주사 중심으로 인니 광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며 포트폴리오에 제련업을 추가했다.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내 QMB(지분 9%), 메이밍(9%), ESG(10%), 그린에코니켈(38%) 등 4개 제련소에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니켈 중간재로 불리는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원활히 수급할 수 있게 됐고 제련소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연간 1800억원 수준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양극소재 글로벌 경영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이 구축한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총 면적 44만㎡ 규모로 데브레첸 남부 산업 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양극재 기업 중 최초로 구축하는 유럽 현지 공장이다. 3개 라인 기준 연간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는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우리 에코프로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우리만의 기술력 확보"라며 "초격차 기술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원가 경쟁력을 가져야만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전체 임직원 중 약 90%가량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며 차별화한 지방 인재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에코프로의 핵심가치인 변화와 혁신, 도전, 신뢰를 실천해 온 우수 사원 및 장기 근속 사원에 대한 표창을 진행했다.

올해의 에코프로인(人)상 수상자로는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 조장훈 이사와 에코프로이엠 품질보증팀 이순렬 책임이 선정됐다. 조 이사는 경영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이 책임은 공정품질 담당자로서 품질보증 향상에 기여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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