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화성·시흥 등 외국인주민 상위 5개 시 모두 경기권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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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행안부)는 30일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한 외국인주민은 총 258만3626명으로 전년(245만9542명) 대비 12만4084명(5.0%) 늘었다. 200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인구(5180만 명)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5.0%로 인구 규모로 보면 경북 인구(257만 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204만2744명(5.6%↑)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24만5578명(4.7%↑) △외국인주민 자녀 29만5,304명(1.9%↑)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학생이 2만6908명(13.0%↑)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외국인근로자(6.9%↑), 결혼이민자(6.5%↑)도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 동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26.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4.0%), 중국(10.9%), 태국(8.7%)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84만5074명), 서울(45만888명), 충남(16만9245명), 인천(16만9219명), 경남(16만2714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집중거주지역'도 지난해 127곳에서 142곳으로 늘었으며, 새로 추가된 15곳은 모두 비수도권이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유학생 증가를 비롯해 외국인주민의 확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외국인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