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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고 김 명예이사장의 장녀 김정옥 현 재단 이사장, 장남 민영기 대표, 수자나 바쉬 파투(Susana Vas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1923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난 김 명예이사장은 '민족의 미래는 인문정신의 창달과 교육에 달려 있다'는 기치를 앞세워 인문학 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수많은 대학생과 연구자들이 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2010년부터는 장녀인 김정옥 이사장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외대는 유럽 관련 학과들과 인문계열 전공들을 중심으로 재단의 장학사업 혜택을 받으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박정운 총장은 수여사에서 "김희경 명예이사장은 평생을 사람을 위한 길에 헌신하며 인문정신의 가치를 실천했다"며 "명예박사 수여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성에 남긴 빛을 다시 새기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정옥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20년간 인문학 인재를 길러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외대와 함께 인문학의 씨앗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