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복원된 순직 소방관 목소리로 국민의례 진행
참가비 전액 유가족 지원 단체 기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도
|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km와 5km 두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참가자의 약 80%가 11.9km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도 함께 참여해 순직한 동료를 추모했다. 김동현 세종북부소방서 소방장은 "고(故) 송성한 소방교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의 이름이 새겨진 배번을 달고 완주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이 활용돼 복원된 순직 소방관들의 목소리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이번에 사용된 음성은 2023년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2019년 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단비 소방교의 생전 음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참가자들은 HSAD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추모 티셔츠와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기능성 양말, '119메모리얼데이' 완주 메달 등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완주 메달에는 이름과 기록을 각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도 마련됐다.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은 참가비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할 예정으로 기금은 유가족 지원 및 추모 활동에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방청과 협력해 소방관 복지, 교육, 추모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에 LG유플러스가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