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 따내…EPC만 1.9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3010000569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1. 03. 09:07

연간 41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압축·이송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개요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따낸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개요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 금액만 1조9100억원에 달한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지점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 소재 LNG(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30년 준공 예정이다.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연간 4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한다. 이후 20km 연장의 지중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 및 영구격리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압축하는 기술뿐 아니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온도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 경험 인력 활용 △검증된 협력업체와의 협업 △산업단지 내 기존 시설과의 간섭 최소화 등 공사관리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은 "카타르 시장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이 수행한 태양광 사업과 더불어 카타르의 지속가능 정책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배터리저장장치) 뿐만 아니라, 탄소 압축·이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