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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재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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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03. 11:05

핵무기 아닌 순수 민간 목적 주장
IRAN PEZESHKIAN NUCLEAR POWER PLANT <YONHAP NO-7060> (EPA)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테헤란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EPA 연합
이란은 미국의 폭격으로 파괴된 핵시설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일 국영 언론을 통해 테헤란이 "더 큰 힘으로" 핵시설을 재건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단 핵무기 개발이 목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페제스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란 원자력기구에서 핵 산업 고위 관리들을 만나 핵시설 재건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미국의 폭격으로 이란의 핵시설이 파괴됐지만 "건물이나 공장이 파괴되더라도 우리 과학자들의 지식에는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다시 건설할 것이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이유로 지난 6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폭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시설들이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파괴됐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이란이 보복할 경우 "지금까지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관 초기 평가에 따르면, '완전파괴'라는 주장은 과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란 측은 핵 프로그램이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방사선 누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페제키안 대통령은 이번 핵시설 재건이 "질병,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순수 민간 목적으로 핵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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