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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완벽 입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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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1. 10. 13:46

국제공항 배후 105만평 규모… 재생에너지 중심 미래형 산업벨트 구축 나서
공항·철도·부지·정주여건·에너지자원 등 인프라 완비로 산단 여건 우수
전남도
10일 전남도청 건물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관련 대형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이명남 기자
정부의 서남권 RE100 산업단지 지정 추진 의지와 맞물려, 전남의 산업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전남 무안은 이제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RE100을 현실화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무안국제공항 일원에 총면적 347만1000㎡(약 105만평) 규모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를 용역중에 있다.

총 사업비는 약 7200억원 전액 국비로 투입되며, 산업용지 60%(209만4000㎡)가 확보된다.

입주 유치업종은 전기장비, 금속가공, 전자부품, 기계와 자동차 관련 제조업을 포함한 25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또 에너지, 물류, 정보통신, 연구개발 등 미래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며, RE100 실현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달 까지 신규 산단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은 지난 7월부터 입주기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산업용지 기준의 150%를 초과하는 기업 수요를 확보하며 사업 타당성을 입증했다.

현재 무안군은 에너지신산업 유치 대상 앵커기업 입주의향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안 분산에너지 국가산단은 RE100(기업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실현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산단 내부에는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 중인 345kV 신무안 변전소 건설사업(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에 따라, 신규 산단 부지(3만7620㎡) 반영 협의도 진행 중이다.

또 전남 해상풍력(18GW), 육상풍력(1.8GW), 태양광(11.6GW) 등 총 31.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활용해 입주기업에 맞춤형 RE100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무안산단은 국제공항, 호남고속철 무안공항역, 국도와 산업도로가 연결된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평야지형으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며, 남악·오룡신도시 등 인근 지역은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완비돼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

반경 10㎞ 이내에는 3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이미 운영 중이며, 2㎞ 내에는 400㎿ 발전 허가가 진행 중이다.
또 한전 운남변전소와 154㎸ 신설 변전소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2031년 준공 예정인 신안 해상풍력 3.2GW 단지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김산 무안군수는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RE100 국가산단 지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무안은 공항·철도·부지·정주여건·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입지로, 서남권 RE10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올해 안으로 RE100 전력 공급 체계, 용수량 확보 방안, 주요 기반 시설 확충 계획 등을 포함한 사전 용역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향후 '무안형 RE100 산업벨트'를 통해 공항 배후 물류산단,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 및 R&D 허브를 연계한 에너지 자립형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나주뿐 아니라 영암과 해남까지 RE100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서남권 산업 전환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무안은 공항, 철도, 부지, 정주여건, 에너지자원 등 'RE100 5대 조건'을 완비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무안군은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공항 배후 물류 중심의 에너지산단과 농생명·바이오 융합단지, 청년창업·R&D 허브를 연계한 '무안형 RE100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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