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철도 지하화’ 추진에 총력 나선 군포시…전 시민 대상 서명운동 진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1010005518

글자크기

닫기

군포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11. 11. 16:04

하은호 시장 “갈라진 도시 회복하려는 시민 의지 보여달라"
군포시 철도지하화 서명운동
경기 군포시민들이 군포역 앞에서 철도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군포시
경기 군포시가 시내를 관통하는 철도 노선의 지하화를 촉구하는 서명에 시민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군포시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종합개발계획 발표를 한달 여 앞두고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군포 철도지하화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그동안 형성된 시민 공감대와 조직적 대응을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 추진위에 참여하는 관내 단체장 1000여 명의 연서를 취합한 청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어 같은달 18일 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촉구 결의대회를 통해 군포시민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그간 군포시는 지상 철도로 인해 생활권과 상권이 단절되고 보행·교통 안전, 소음·진동 등 도시 환경의 구조적 문제가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철도지하화가 실현되면 소음·진동·분진 등 생활 불편을 근본적으로 줄이고 상부 공간을 활용한 도심 공원과 보행축 조성, 커뮤니티·복지·문화 등 공공시설 설치가 가능해져 주거 및 생활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고, 지상부를 권역별로 특화 개발(주거·상업·업무·공업 등)함으로써 도심 재편과 지역 활력 제고,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군포시의 설명이다.

현재 군포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을 23일까지 마무리하고 월말까지 국토부에 일괄 전달할 계획이다.

군포시는 경부선 금정역·군포역·당정역과 안산선 산본역·수리산역·대야미역 등 관내 6개 역사에 서명부를 상시 비치했고,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2개 전통시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생활 거점에도 참여 창구를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서명은 고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의 한 줄 서명이 정부의 결정을 움직인다. 지상구간의 장벽을 걷어내고 조각난 도시 구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민 여러분 참여가 절실하다. 가까운 역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11월 23일까지 서명에 꼭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