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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결혼이민자 6000명 돌파…7년만에 1000여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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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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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사 전경./충북도
충북도의 외국인 주민 수가 전체 도민의 5.9%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결혼 이민자 수는 6000명을 넘어서며, 지역사회가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005명이던 결혼 이민자는 7년만에 6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충북 지역 내 국제 결혼을 통한 가족형 외국인 정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시군별로 보면 청주시가 전체 결혼 이민자의 41.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충주시가 12.6%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29.9%, 베트남 출신이 28.3%, 필리핀 출신이 8.4%로 높았으며, 이외의 국적 출신도 전체의 약 33.4%를 차지하며 다양한 국적 구성을 나타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국제결혼 건수는 2020년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코로나 이전 수준의 혼인 건수를 회복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함께 다문화 출생아 수도 함께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다문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8%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는 결혼 이민자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기반 확립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청주·진천·음성 등 산업단지와 교육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정착형 다문화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군별 가족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과 취업 지원, 통·번역 서비스, 자조 모임 운영 등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도 기초 학습, 진로 설계, 교육 활동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선희 충북도 외국인 정책추진단장은 "결혼이민자가 충북도민으로 자리 잡고,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다문화 가정이 충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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