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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사 수장들, 벤츠 회장과 13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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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12. 15:53

조주완·김동명 등 그룹 핵심 CEO 총출동
SDV 협력 확대 주요 의제로 다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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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LG전자
LG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나 차량용 전자·전기장비(전장)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 LG그룹 내 전장 사업 핵심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차량용 핵심 부품 공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분야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LG그룹은 이미 전장,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벤츠와의 이번 협의는 프리미엄 전장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LG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에도 LG와 벤츠는 독일에서 열린 비공개 '테크데이(Tech Day)'를 통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제품 경험의 기준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HS효성더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사로, 국내 영업·서비스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전장 부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분야에서 협력 중이며, OLED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도 논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 범위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 참석해 벤츠의 한국 시장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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