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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 8일째…매몰자 1명 신원 확인, 마지막 1명 수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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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1. 13. 13:24

13일 새벽 추가 수습…사망 6명으로 늘어
붕괴현장 구조물 해체하는 중장비들
13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1명 매몰자를 찾기 위해 중장비들이 동원돼 보일러 타워 구조물들을 해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인 13일 새벽, 매몰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새벽 1시18분쯤 신원 미상으로 수습된 남성이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수습으로 매몰됐던 7명 중 6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남은 1명은 여전히 매몰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구조대가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 1명, 경상 1명을 포함해 총 인명피해는 9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60대 남성 3명, 40대 남성 2명, 30대 남성 1명 등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수습된 30대 김모씨는 사고 직후 매몰 위치가 확인됐지만, 구조물이 얽힌 잔해 속 깊숙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5호기 보일러타워가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채 붕괴해 2차 붕괴 위험이 높아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400톤급 크레인을 동원해 상부 구조물을 고정한 뒤, 하부에서 철 구조물을 절단·제거하며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이어왔다. 구조작업에는 소방대원 70여명과 민간 해체 전문가 40명이 교대로 투입됐다.

현재 구조 당국은 구조견, 열화상 카메라, 영상 탐지기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마지막 남은 매몰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63m 높이의 보일러타워 5호기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둘러싼 조사는 소방·경찰·고용노동부 합동으로 진행 중이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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