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축 착공 본격화…내년 말 주택분양 위해 적극 행정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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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서 '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역~용산역~한강변을 하나로 묶는 입체적 복합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45만6099㎡ 부지에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2028년까지 구축하고, 2030년부터 글로벌 기업과 주민 입주가 시작된다.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3개 구역에 초고층 업무시설과 복합 업무·주거시설, 의료·교육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시는 바람길·일조·녹지 흐름을 미리 분석해 도시 구조에 반영했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구역 간을 잇는 입체 보행길을 조성하고, 전체 부지의 41.8%를 도로·공원 등 공공공간으로 확보했다. 문화공원 3곳과 연결녹지 3곳도 함께 만든다.
용산서울코어는 글로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될 계획이다. 건설 기간 중 14만6000명 고용,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되며, 조성 이후에는 연 3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2000명 고용도 기대된다.
시는 주택공급도 속도를 낸다. 이르면 2027년 말 주택 분양이 가능하도록 내년 상반기 조성토지 공급계획 승인 절차를 앞당기고, 이후 건축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발표한 1만3000호에서 추가 공급 여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주거 위주 개발로 흐를 경우 국제업무지구 육성 취지가 흔들릴 수 있어, 국제업무 기능 유지와 주택공급 확대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기공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약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 안내는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라며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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