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시민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혁신 생태계 조성할 것"
|
지난 1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이 행사는 민간의 혁신 기술을 시정 현장에 접목하는 전국 유일의 실증형 창업 경연이라는 데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우선 단순한 창업경진대회가 아니라, 지자체와 기업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는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이에 힘입어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행정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만큼 '현장 실증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창구'로 자리매김 중이다.
행정 멘토와 민간 전문가협업으로 실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하며 기술을 고도화해 실증에서 정책화에 이르는 선순환 환경 구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업 성장'과 '시정 혁신'이 동시에 이뤄지는 행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공공현장에서 기술이 검증되고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의정부형 민관 협력 혁신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역점 과제다.
김동근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혁신을 만들고, 혁신이 새로운 기회를 열며, 그 기회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의정부시가 스타트업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우승팀, 치매 예방 정책으로 실증하다
이 사업의 첫 결실은 지난해 우승팀인 ㈜노이랩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노이랩은 2024년 대회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의정부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치매예방교실 '뇌지컬 오락실'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지훈련을 넘어, 균형감각과 근력운동을 결합한 신체-인지 통합훈련으로 구성됐다. 순서 기억하기 등 두뇌를 사용하는 활동에 가벼운 신체 움직임을 결합해 훈련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의 기술이 실제 행정현장과 시민복지로 연결되는 실증-정책화 사례를 입증했다. 단순히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시정 성과로 전환한 전국 첫 모델로 평가받는다.
◇AI·AR로 확장된 혁신…5개 스타트업, 시정 혁신을 제안하다
이날 열린 스타트업 챌린지에는 스타트업체들이 각자의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체들은 △강단스튜디오(AI 애니메이션 자동생성 솔루션을 활용해 시정 홍보와 안내 콘텐츠(애니메이션) 제작) △㈜피큐레잇(자체 개발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기반으로 단순 답변을 넘어 의견까지 제시하는 도메인 특화형 AI 챗봇 에이전트 제작) △시그마인(AI 기반 소상공인 SNS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개발) △㈜프리즈모버스(AR 컬러링 체험형 스마트 놀이터 개발) △비에스케이아이티(발달지연 아동을 위한 AI 발달 두뇌자극 놀이터 '브레인UP' 프로젝트 개발) 등 총 5개사다.
AI·AR,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공통된 목표 아래, 각 기업은 2개월간 의정부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의 멘토링을 거치며 기술을 고도화했다.
◇시정과 기술이 만나는 자리…실증의 문이 열리다
이번 본선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의정부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갈 발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의 성공적 실증 사례가 올해 본선의 동기부여로 작용하며, '도시문제 해결형 오디션 모델'로 한층 진화했다.
이날 본선 경연은 각 기업의 15분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단은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 시정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시그마인에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내년 의정부시 지역 내 실증사업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공간 지원, 가산점 부여, 투자 연계 등 사후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








![1.기업투자유치과([기획]의정부시, ‘2025 혁신도시 스타트업 챌린지’로 완성한 시정혁신의 현장)1](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17d/2025111701001434300085221.jpg)
![1.기업투자유치과([기획]의정부시, ‘2025 혁신도시 스타트업 챌린지’로 완성한 시정혁신의 현장)7](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17d/20251117010014343000852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