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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교통사고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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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18. 14:15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전후 효과 분석
차 대 사람 27.3%·횡단 중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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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서울 영등포고 영등초등학교 인근 교차로 /서울시
교차로에서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는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이후 보행 안전과 편의가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2~2023년 시내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217곳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교통사고 건수, 차량 통행속도 등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우선 전체 사고 건수는 설치 전 377.3건에서 설치 후 370건으로 18.4%(69.3건) 감소했다. 사고 중 '차 대 사람' 사고 건수는 27.3%(99→72건), '횡단 중 사고' 건수는 25.8%(66→4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 대 사람 교통사고' 중 우회전 중 보행 교통사고·좌회전 중 보행 교통사고가 각각 35.3%, 44.8%로 크게 감소해 모든 방향의 보행신호가 켜질 때 차량 진입이 금지되면서 보행자 안전을 높이는 데 뚜렷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런 효과를 토대로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와 동시 보행신호로 운영 중인 교차로 등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 은평구 제각말아파트교차로, 중랑구 상봉역 3·4번 출구 앞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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